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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원과 적응 기간

입소가 정해졌다면 그다음은 적응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하니 미리 알아두면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최종 수정일

적응 기간을 따로 두는 이유

아이에게 어린이집은 낯선 공간, 낯선 어른, 낯선 또래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곳입니다. 익숙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환경에 처음부터 하루 종일 머무는 것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짧게 시작해 시간을 늘려 가는 방식으로 적응을 진행합니다.

기간은 아이와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주에서 3주 정도를 잡습니다. 어릴수록, 그리고 가정 보육만 하다가 처음 기관에 들어가는 경우일수록 더 걸리는 편입니다. 정해진 정답은 없으니 담임 교사와 상의해서 속도를 맞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흔히 진행되는 순서

  • 1~2일차 부모와 함께 한두 시간 머무르며 공간과 교사에 익숙해집니다.
  • 3~5일차 부모와 짧게 헤어져 봅니다. 점심 전에 데리러 가는 일정이 많습니다.
  • 2주차 점심을 먹고 옵니다. 급식에 적응하는 단계입니다.
  • 이후 낮잠까지 자고 오면서 정규 일과에 들어갑니다.

중간에 아이가 힘들어하면 한 단계 되돌아가도 괜찮습니다. 며칠 잘 다니다가 다시 우는 일도 흔합니다. 적응은 직선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챙겨 보내는 것

어린이집마다 요청하는 물품이 조금씩 다르니 입소 전 안내를 받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통적으로 자주 필요한 것들입니다.

여벌 옷 두세 벌

속옷과 양말까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교체해 두면 좋습니다.

기저귀와 물티슈

영아반이라면 이름을 적어 넉넉히. 떨어질 때쯤 연락이 옵니다.

낮잠 이불

대개 주말에 가져와 세탁합니다. 크기 규격을 미리 확인하세요.

물통과 손수건

아이가 혼자 여닫을 수 있는 것으로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이름표

옷, 신발, 물통까지 전부. 비슷한 물건이 섞이는 일이 아주 흔합니다.

투약 의뢰서

약을 보내야 한다면 필요합니다. 양식은 어린이집에서 받습니다.

헤어지는 순간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면 발이 떨어지지 않지만, 오래 머무를수록 헤어짐은 길어집니다. 많은 교사들이 권하는 방식은 짧고 분명하게 인사하는 것입니다.

  • 몰래 나가지 않기. 인사 없이 사라지면 아이는 다음 날부터 부모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 돌아올 시점을 말해 주기. “점심 먹고 올게”처럼 아이가 아는 일과에 맞춰 말하면 시계를 못 읽어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약속한 시간을 지키기. 첫 며칠은 늦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부모의 불안을 아이 앞에서 드러내지 않기. 아이는 표정을 그대로 읽습니다.

대개 헤어질 때만 울고 들어가서는 곧 괜찮아집니다. 궁금하다면 교사에게 물어보세요. 그날의 모습을 알려 주는 것도 교사의 일입니다.

아플 때는

적응 기간에 아이가 자주 앓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여러 아이가 모이는 환경에 처음 들어가면서 겪는 과정입니다. 열이 나거나 전염성이 있는 증상이 있으면 등원을 미루는 것이 아이에게도 다른 아이들에게도 낫습니다.

어린이집마다 등원 중지 기준과 재등원 조건이 정해져 있으니 입소 전에 받아 두세요. 판단이 어려운 증상은 임의로 결정하지 말고 소아과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의학적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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